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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에 관한 성경구절

 

마가복음

16:17,18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사도행전

2: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2:5~8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우리는 바대1인과 메대2인과 엘람3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4, 본도5와 아시아, 브루기아6와 밤빌리아7, 애굽 과 및 구레네8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하고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된 일이냐?"하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하더라.

10:44~46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19:1~7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침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침례니라."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계의 침례를 베풀며 백상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고린도전서

12:7~10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2: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12:30 다 병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

13: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13:8~10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14:2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14:4,5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만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통역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니라

14:13~15 그러므로 방언을 말하는 자는 통역하기를 기도할지니,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그러면 어떻게 할까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송하고 또 마음으로 찬송하리라

14:18 내가 너희 모든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4:19 그러나 교회에서 네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14:21~23 율법에 기록된 바 주께서 니으시되 '내가 다른 방언을 말하는 자와 다른 입술로 이 백성에게 말할지라도 그들이 여전히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이나, 예언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함이니라. 그러므로 온 교회가 함께 모여 다 방언으로 말하면 알지 못하는 자들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너희를 미쳤다 하지 아니하겠느냐.

14:26~28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만일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 두 사람이나 많아야 세 사람이 차례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할 것이요, 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으면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14:39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1 Parthians. 미디안 동편, 인도로 부터 티그리스 강 사이에 있던 나라. 지금은 이라크의 한 지방이 되었다. 성경지명사전
2 Medes. 현재 이란 북서부.
3 Elam. 현재 이란 서쪽.
4 Caappadocia. 오늘날 터키의 카파도캬Kapadokya.
5 Pontus. 오늘날 터키 북부, 흑해와 연한 지역. 성경지명사전
6 Phrygia. 오늘날 터키 중부. 인도유럽어족. 성경지명사전
7 Pamphylia. 소아시아 남쪽 해안 지방. 루기아와 길리기아 사이에 있다. 성경지명사전
8 Cyrene. 아프리카 북쪽 연안 그리스 도시로 알려짐. 성경지명사전
2017/05/28 12:09 2017/05/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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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모빌 만들기

금붕어모빌

아직 5월이건만, 날씨는 어느새 초여름이 온 듯 볕이 뜨겁다.
이런 날 금붕어 모빌을 만들어 걸어 놓으면 좀 더  청량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딸랑딸랑 소리나는 종이 있으면 끝 부분에 매달아도 좋겠다.

 

준비물

  1. 종이 - 여기서는 마분지 대신 초코파이 상자를 사용했다. 도화지도 상관 없지만 조금 두꺼운 종이가 아무래도 빳빳해 좋다.
  2. 볼펜, 색연필
  3. 가위, 셀로판테이프, 낚시줄

 

만들기

금붕어모빌

  1. 종이에 연꽃, 연잎, 금붕어 등을 그려 색칠한다.
  2. 가위로 오린다. (뒷면이 깨끗할 경우, 뒷면도 앞면과 똑같이 꾸미면 좋다.)
  3. 셀로판 테이프로 낚시줄을 붙인다.
  4. 창 옆에 매달아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즐긴다.

 

2017/05/25 21:19 2017/05/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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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 세계의 전쟁이 만들어낸 소울푸드와 정크푸드


 

전자레인지, 라디오, 아웃도어, 생리대, 안전벨트, 선루프, 침낭등 캠핑용품… 모두 전쟁을 통해 발달한 우리 주변의 생활용품 들이다. 전쟁은 있어서는 안되지만 전쟁을 통해 과학기술이 혁신적으로 발달하고 전쟁이 끝난 뒤에는 우리 생활주변으로 스며드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속에서 생존에 직결되는 식생활이 변화하고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쓴 윤덕노님은 25년간 매일경제 기자를 지내며 경제분야 뿐 아니라 음식평론에 대한 글도 여러 지면에 연재하고 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국방일보와 전쟁기념관에 연재했던 컬럼을 엮어낸 것으로, 우리가 자주 먹는 건빵, 부대찌개, 카레라이스, 주먹밥, 팝콘, 커피믹스, 스팸 등의 유래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엮어 우리에게 전달한다.

 

건빵

  • 일본은 1534년, 포르투갈 상선의 선원들이 먹던 빵pao를 전투식량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작은 전투를 거치면서 군용빵(건면포)을 발전시켰는데, 폭우가 내려도 건면포를 공급받은 관군은 배부르게 먹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아편전쟁 이후 본격 개발에 들어가 점점 소형화하고 별사탕도 추가했다.(건빵에 들어있는 별사탕은 원래 1569년 선교사 루이스 프로이스가 오다 노부나가에게 선물한 것으로 만주침략때부터 일왕의 하사품이란 명목하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 침략전쟁의 산물

  • 우리나라는 해방후 일본이 남기고간 1,600여섬 규모의 건빵에서 출발했는데 6.25 동란 때도 생산이 충분치 않아 군용식량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는 못했고 1956년 이후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 시련극복의 결과물이었다.

     

카레라이스

  • 카레라이스는 어디 음식일까? 흔히 인도에서 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 전해진 카레라이스라는 음식은 인도 음식이 아니다. 영국을 거쳐 일본화된, 어찌 보면 일본음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옛날, 일본에선 쌀만 지급하고 병사들의 부식은 돈으로 지급했다. 쌀이 귀했던 시기라 병사들은 밥은 실컷 먹을 수 있었으나 각기병이 만연하게 되어 전력에 차질을 빚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저런 대책을 마련에 부심했던 일본은 여러차례의 시도 끝에 밥을 곁들인 카레라이스를 해군 급식으로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밀가루를 볶은 루를 첨가하는 영국식 조리법에 난이나 빵 대신 밥을 곁들인 카레라이스가 된 것이다.
  • 우리나라에는 1925년 동아일보 '서양료리제법' 코너에 카레라이스 만드는 법이 실린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때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분유, 연유

  • 분유나 연유는 원래 갓난아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몽골 기병의 전투식량이었다. 분유와 물을 섞은 뒤 말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우유가 되어있고, 이를 먹으면서 싸웠다고.
  • 아기를 위해 분유가 개발된 것은 1802년 러시아 외과의사 크리체프스키에 의해서였지만, 본격적인 조제분유는 20세기에 들어와서였다.
  • 연유는 미국 남북전쟁때 저장성을 좋게 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커피믹스

  • 1차세계대전, 미군 보급품목 중 하나였다. 캔에 넣어 보급되었는데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었다고 한다. (관련 글 : 인스턴트 커피의 역사)워싱턴 커피

  • 2차세계대전, 혈장진공상태 동결건조기술이 개발되면서 동결건조 커피가 개발되었다.

 

달달한 것들

설탕을 사용해 달달한 맛을 내는 것은 병사들의 사기진작과 열량보충을 위해 중요한 일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첨가물을 사용해 각성효과를 내기도 했다.

  • 환타 - 2차세계대전 때, 코카콜라 대체품으로 독일에서 우유찌꺼기(유장)을 활용해 만들었다.

  • 추잉검 - 멕시코군 총사령관 산티아난 장군이 자금마련을 위해 합성수지를 개발하려다 실패하고 검(chewing gum)을 개발해 대박을 냈다.

  • M&M's - 군복 주머니 속에서 쵸콜릿이 녹아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었다.

  • 쇼카콜라 - 코카콜라와 이름도 비슷한 이것은 독일군이 개발한 각성음료로 영국 공습시 조종사의 졸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커피와 초콜릿, 콜라를 배합해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엔 쇼카콜라를 배급받는 것이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전세가 기울면서 어쩐지 최후의 식품으로 받아들여져 나중엔 오히려 사기를 떨어트리는 촉매제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 전란극복을 위한 식품들(살아남기 위해 먹었던 음식들)

    • 순무 말린 가루로 만들었다는 힌덴부르크 빵, 톱밥에 감자녹말, 호밀, 지푸라기를 섞어 만든 K-Brot빵
    • 우리나라의 부대찌개, 하와이의 하와이안 무스비(스팸초밥으로 발전), 오키나와의 햄찬푸르...

     

이 외에도 포도주와 젤리를 섞어만든 야전용 포도주, 화염병의 조상 몰로토프 칵테일, 황해도와 해주에 달단인(타르타르인)이 모여살며 버터를 만들었는데 이들이 나중에 백정이 되었다는 이야기, 케이준 스타일의 슬픈 유래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줄줄이 나온다.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금속의 세계사'와 더불어 서대문구립 이진아기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 요즘은 한 주제에 대해 역사적으로 살펴보는 책을 자주 읽게 되는 것 같다. 비슷한 책으로 철학, 역사를 만나다도 읽고 있는데, 이 책은 흥미롭게 잘 써진 책이긴 하나 이상하게 진도가 팍팍 나가는 책은 아니었다.

 

2017/05/25 12:39 2017/05/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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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의 세계사

 

지금으로부터 꼭 한 달 전 주일 오후. 산책 겸 이진아 기념 도서관에 들렀다. 읽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던 책 몇 권을 골랐는데, 그 중 하나가 이 금속의 세계사란 책이었다. 이 책에는 우리와 친근한 일곱가지 금속(구리-납-은-금-주석-철-수은)이 담겨 있는데, 그 순서가 인류가 사용하기 시작한 순서대로 되어 있어 '세계사'란 이름에 어울린다.

어렵고도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우리 주변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 시공이라는 줄로 꿴 책이다. 쉬운 말로 쓰여있어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생 정도면 옛날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나 역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근래들어 '재미있게 술술 읽은' 책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  

 

구리(Cu) - 금속으로 이뤄진 세계를 열다

구리는 인류가 가장 먼저 쓰기 시작한 금속으로 기원전 9500년경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그리스의 키프로스(Κυπροδ/Cyprus) 섬에서는 막대한 양의 구리가 생산되었는데, 라틴어 cuprum, 영어 copper는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납(Pb) - 멸망을 부르는 위험한 두 얼굴

뇌와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쳐 사망에 까지 이르게 하는 납중독. 고대 로마가 멸망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당시 로마 사람들은 광적으로 납을 사랑했는데, 배관, 건축재, 안료는 물론이고 포도주 잔이나 식기로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여기저기 뿌려 먹는 감미료로 사용하기까지 했다. 감미료라니! 실제로 포도의 유기산과 납이 만나면 흰색의 '단 맛을 지닌' 아세트산납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아이들이 납중독에 잘 걸리는 이유도 납 흡수율이 높을 뿐 아니라, 그 단맛 때문에 납이 들어있는 물체를 잘 빨아대기 때문이라고.

 

은(Ag) - 역사의 모든 곳에서 빛나다

하얗게 반짝이는 은의 원소기호는 Ag. '빛나는, 흰색' 을 뜻하는 그리스어 argos, 라틴어 argentum에서 온 말이다. 영어의 silver, 독일어 silber라는 말도 역시 같은 것을 의미하는 sarpu(앗시리아)에서 왔다. 2500년전 이집트에서는 은이 금보다 귀한 금속이었다. 금이 자체 제련되었던 데 비해 은은 수입품이었던 까닭이었다. 납이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은은 항균기능과 비소와 만나면 까맣게 변색되는 덕분에 '살리는 금속'으로 대접받는다. 구리 함량에 따라 은은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은의 함량이 95.84%일 경우는 브리타니아 실버, 95%는 멕시칸 실버, 92.5%는 스털링 실버, 90%일 경우에는 코인 실버라고 불린다.

 

금(Au) - 부를 빛내고 명예를 드높이다

금, gold라는 말은 '노랑, 빛나는'을 뜻하는 겔ghel(인도유럽어족)에서 왔다. 원소기호 Au는 빛나는 새벽이라는 뜻의 aurora에서 나온 aurum(빛나는 돌, 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 동부에는 누비아라는 금광에서 엄청난 양의 금이 생산되었는데, 바빌로니아 왕이 '딸을 줄테니 대신 최대한 많은 양의 금을 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이렇게 대단한 금광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황금으로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고 수출까지 한 나라도 있었다. 바로 황금의 나라로 일컬어지는 신라다. 서라벌에서 채취되는 사금은 동글동글한 형태의 구상사금으로 유명했는데, 순도는 18k 수준이라고 한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현재도 형산강 유역에서 사금채취가 가능했다고.1

 

주석(Sn) - 혁신을 부른 금속

주석이 혁신을 부른 금속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청동기시대를 열게한 금속이기 때문이다. 구리는 인류가 가장 오래전 부터 사용해온 금속이었지만, 무른 성질 때문에 여러 모로 이용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구리에 주석을 섞어 만든 청동은 전성이나 연성은 유지된채 무기를 만들 정도로 강해졌다. 하지만 낮은 온도에서 그 성질이 변하는 주석병 때문에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에서, 스코트는 남극탐험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철(Fe) - 인류를 이끄는 신의 금속

고대 켈트족은 철을 '성스러운 금속'이라는 뜻의 isamo라고 불렀고, 스웨덴 고트족은 단단한 금속이라는 뜻의 isam으로 불렀다. 이는 고대 영어의 item, 중세영어의 iren이 되었고 나중에 iron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오랜 옛날, 철은 아주 비싼 귀금속이었다. 얼마나 비쌌냐면 초기 청동기 시대에는 금보다 6배, 중기 청동기시대에는 8배나 비쌌다고 한다. 성경에서 헷(Heth)족속으로 등장하는 힛타이트 족은 목탄을 이용한 야금술을 개발해 맹위를 떨쳤다. 한편, 터키 카만 카레휘위크 유적지의 중기 청동기시대 층에서는 강철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힛타이트의 것 보다 무려 900년이나 앞서 사용된 것이라고 한다. 또 놀라운 유물 중 하나는 인도 델리에 있는 철기둥이다. 이 기둥은 녹이 하나도 슬지 않은채 서 있는데, 안에 들어있는 인(P) 성분 때문이라고 한다.

 

수은(Hg) - 욕망을 비추는 역사의 거울

수은이라는 이름은 은처럼 희게 빛나고 물처럼 흐르는 이 금속의 성질을 잘 나타내준다. 슐리만은 이집트 세티1세의 무덤에서 수은을 발견했다. 진시황은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착각해 수은을 사용하다 수은중독으로 죽었다. 수은의 원석 진사는 빨간색 채색용 안료로 사용되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화장품 원료로 쓰였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특징 때문에 미백화장품, 트리트먼트, 블리치 등에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납 못지 않게 해로운 수운은 중독되면 미나마타 병이라는 끔찍한 병을 가져오기도 한다.

 

 

 

 

1 박홍국 위덕대 박물관장, '신라 황금에 대한 소고-경주 및 인근 지역에서 채취한 사금을 중심으로'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406100605295&code=960201
2017/05/24 02:33 2017/05/2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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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트럴파크 산책 - 커피식탁

지난 일요일. 그동안 좀 불편하시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안좋아 지셨다가 훌훌 떠나신 엄마. 일요일 임종을 맞고, 월요일엔 입관예배를 드리고, 화요일엔 발인예배를 드렸다. 서울 추모공원에 들렀다가 가족 납골당에 모셨다. 첫날은 늘어진 듯 시간이 가지 않았다. 들이 닥치는 손님을 맞으며 시계를 보고 또 봐도 잘만 가던 시간이 멈춘 듯 가지 않았다. 그러다 점점 시간의 흐름을 잊게 되었고, 지나고 보니 이렇게 또 연휴가 다 훌쩍 가버렸다. 어떻게 간 줄 모르게.

식구들 손에 이끌려 연트럴파크로 산책을 나갔다. 전부터 당근 케이크를 먹으러 가자고 했기에 미루지 않고 길을 나섰다. 볕이 뜨거웠다. 선글라스 대신 양산을 챙긴 큰 애를 빼고 나머지 식구들은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썼다. 옛 철길을 공원으로 꾸몄는데 동네 이름을 따서 연트럴파크라고 지은 별명이 재미있다. 철길 주변 우뚝 솟은 메타세콰이어가 푸르르다. 다닥다닥 별이 달라붙은 것만 같은 하얀 미선나무, 비록 인공이지만 졸졸 흐르는 개울물… 정말 오월이구나 싶었다.

커피식탁

사천교까지 걷다가 왼쪽으로 돌면 '커피식탁'이라는 작은 카페가 나온다. 근처 연남동에 있는 많은 카페 중에 내가 가장 아끼는 곳이다. 코웃음 나오는 가격 대신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된 가격이 돋보여 들어왔던 곳인데, 분위기도 커피 맛도 훌륭해 자주 들리고 또 추천하는 곳이다.

앞에 것은 당근 케이크고 뒤에 보이는 것은 '무뚝뚝한 얼그레이씨'란다. 당근 케이크를 받으면 '두부?'라는 생각이 들어 눈을 동그랗게 뜨게 된다. 크림이 두툼해 보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상큼하다. 케이크도 촉촉하고 달지 않아 마음에 든다. 얼그레이씨는 당근 케이크에 비해 덜 촉촉하다. 약간 파실거린다 싶을만큼. 내 입에는 당근 쪽이 맞는다.

 

블랙티

'블랙 포레스트'라는 음료다. 홍차를 주재료로 한 프라푸치노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날은 어찌나 뜨거웠는지 케이크에 곁들이기에 딱 적당했다.

가게 분위기는 약간 어둑한 느낌이 있다. 입구쪽이 비교적 좁고 안으로 깊숙히 들어갈 수록 넓어지는 구조라 그렇다. 그래도 가벽이 아래 사진처럼 유리로 된 벽이라 그렇게 어둡지 않다. 오히려 여름철엔 시원한 느낌이 든다. 매장 인테리어가 멋있어도 주인의 인심이 야박하다거나 화장실이 깔끔하지 않으면 점수가 깎이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도 마음에 드는 곳이다.

커피식탁

연남동 커피식탁

 

2017/05/12 20:37 2017/05/1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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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그린 카네이션

어버이날 카네이션 그리기

어버이날이다. 아이들과 함께 여러가지 모습의 카네이션을 그렸다.

볼펜으로 그리고 수채물감으로 색칠한 아이도 있었고 크레파스를 박박 문질러 그린 아이도 있었다. 그린 방법도, 모양도 다 다르지만 엄마 아빠를 생각하며 그린 것은 한가지였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그리기

어버이날 그린 카네이션

어버이날 그린 카네이션

 
엄마가 돌아가신지 일주일이 되었다.  첫 수업.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고 여상히 보냈는데 아이들에게 "우리 엄마가 돌아가셨어"라고 말하는 순간, 이상하게도 목이 메었다. 연휴와 겹쳐 일주일간 쉬었다. 쉬다 하는 첫번째 수업이 어버이날 카네이션 그리기라니 공교롭다고 해야할지. 

2017/05/08 21:54 2017/05/08 21:54